아이캔대학 소모임 후기     




💬 아이캔대학 (5,6,7기) 소모임 후기

아이캔대학 소모임9/2 토요일 새벽 말하기 연습 소모임

오은수
2023-09-03
조회수 459

9월 2일 토요일 말하기 연습


봉경애

주제: 강아지 키우면서 얻는 세 가지

나는 7년째 강아지를 키우고있어요. 하지만 나는 원래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예전에 남편이 우연히 가방에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했는데 그냥 두면 죽는다고 우리가 키워야 한다고 전화가 왔었는데 그걸 계기로 키우게 되었어요. 당연히 처음에는 강아지를 키우는 게 쉽진 않았어요. 특히 소변을 못 가리고 여기저기 싸놓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도저히 키울 수 없을 것 같아서 친구에게 강아지를 주기했는데 강아지가 가기 싫었던 건지 가기 바로 전날부터 소변을 가리기 시작했어요. 결국 우리가 키우자고 결정했고 그러고는 7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아이들도 다 자라서 독립을 하고 남편과 둘이 사는 지금 우리 강아지는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었어요. 우리 강아지를 키우면서 세 가지를 얻게 되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첫째는 감정표현이 풍부해졌어요. 특히 남편이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인데 강아지를 키우면서 '예쁘다', '귀엽다' 등 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둘째는 부지런해졌어요. 산책도 자주 시켜줘야하니 운동도 매일 하게 되구요 목욕시키고 밥주고 하면서 예전보다 훨씬 부지런 해졌어요. 셋째는 남편과의 대화가 많아졌어요. 강아지라는 새로운 주제가 생기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아지게 되는 것 같아요. 


김숙영

주제: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

저는 초등6학년 딸을 키우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육아가 제 인생에 있어 제일 중점이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저희 아이는 사춘기가 왔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고 어려워서 접하는 상황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공부도 많이 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두가지 아이에게 바라는 게 있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예요. 첫째는 공부예요. 저희 아이는 학원은 안 가겠다고 해서 학교 마치면 계속 집에 있어요. 이제 곧 중학생인데 공부를 안 하는 아이를 보니 걱정이 되더라구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눈 후에 아이가 공부계획을 스스로 짜서 이야기 해 주기로 했어요. 수학만 하겠다는 아이의 계획에 저는 다양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어는?','국어는?','다른과목들은?','더 해야 하지 않을까?','괜찮을까?' 등등 그래서 사춘기 아이 어떻게 다룰지 유튜브를 찾아봤더니 그냥 두라고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도록 하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저는 과연 올바른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지 의문점이 들었어요. 어떤 방법으로 표현하는 게 좋을까요? 두번째 바라는 것은 독서모임 참여예요. 제가 하고 있는 독서모임에는 엄마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어요. 저도 아이를 데려가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최근에 나는 강연을 나가기도 했고 테이블 위에 내가 읽는 책도 둬 보고하니 아이가 책에 뭔가 관심을 가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직 말은 못 했는데 계속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보고 있어요. 혹시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오은수

주제: 죽음에 관하여

저는 최근에 아는 지인이 하늘나라로 간 소식을 접했어요. 2년 동안 아는 사람 3명이 떠났고 나이대가 저와 비슷했어요. 요즘에는 갑자기 봉변을 당하기도 하고 남을 돕기위해 내가 희생되기도 해요. 세월호사건, 이태원사건 등 안타까운 죽음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죽음이 제 주변에 다가오니깐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죽음이무얼까? 생각을 하다가 유튜브에서 법륜스님의 말을 듣게 되었어요.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연습할 필요가 없다.

저절로 태어나고 죽기 때문이다.

죽는게 두려운 것은 내가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누구나 죽으면 섭섭할 수는 있다. 사실은 원리대로 따진다면 전혀 섭섭할 것이 없다.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다만 똑같이 죽지 않는 다는 것이 슬픔과 섭섭함을 가져 올 수 있다. 하루살이도 하루 산다고 한꺼번에 죽지 않는다. 누구는 10시 누구는 4시 누구는 6시. 사람도 똑같다. 한번에 죽지는 않고 각각 다른 나이대에 죽는다.

또한 사람들은 집착을 하기 때문에 섭섭함을 느낀다. 그러한 감정들을 이해하고 알고 있기 때문에 3일장을 하고 좀 더 유명한 사람은 5일장 7일장 을 하는 것이다. 절에서는 그것 또한 너무 짧기 때문에 49제를 지내고 있다. 49제를 하면 대부 분은 괜찮아 지는데 그 이상이 가는 것은 정신적인 문제라고 본다. 친구의 죽음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그 생각을 계속하는 것이 문제이다. 영화나 코미디를 보거나 하면 슬픔이 잠깐 사라진다.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은 눈뜨면 감사하다라고 말하면서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살아 있을 때 살아 있음에 집중하는 것이다." 살아 있을 때 삶에 깨어있지 못한 상태를 무지라고 하는데 그 무지에서 깨어나는 것을 깨달음 이라고 한다. 이생을 만족스럽게 살면 저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생도 살기 바쁜데 저생을 걱정할 시간이 있을까? 천당과 지옥이라는 것도 모두 이생에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내일도 모르는데 저승까지 걱정하지 마라. 지나간 걸 생각하면 두려움이 생기고 오지 않을 미래를 생각하면 근심 걱정이 생긴다..

지금에 깨어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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