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기 종강을 마치며(3기):이타적인 삶이란 나침반을 가지고...

강화주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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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새벽에 일어나 루틴을 하다보면 뭐하나 싶기도 했지만 일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나니 무턱대고 했어도 어느 순간엔 방향이 잡히는 것 같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한가지라도 나를 칭찬하고 격려한다.좀 천천히 가면 어때.

지금 주어진 시간을 천천히 음미하고 곁에 있는 이들에게 좀더 오랜시간 마음을 주는것도 괜찮다.

오늘 루틴을 100% 다 못하면 어떤가! 주어진 상황만큼 하는것도 잘 하고 있는 것.멈추지 않는 것.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기쁘고 감사하게.

종강을 앞서 나에게 해주는 말.


종강을 하고 막연한 기대와 무턱대고 시작한 아이캔 유튜브 대학 과정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을 안겨 주었다(참고로 나는 만 56세다,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나보다 어리시거나 젊으신대도 혹여 절망감,막막한 느낌이 드신 다면 나를 참고 하셨으면 해서다.) 

내가 확실히 알게 된것은 내가 이해력과 문해력이 많이 느리고 생각력과 정리력 또한 많이 부족 하다는 것이다.한마디로 교수님이 하지 말라는 모든 것을 다 했던 사람이다.언젠가는 되겠지 했는데 내게 일년은 짧았다.다른 선생님들의 과제들을 읽어보며 나의 부족한 부분을 깨달았고 조금씩 따라해 보기도 했었다. 잘 안됐다.

얼마전에 회복탄력성 테스트를 다시했다.나의 나아진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아직 다 읽지 못한" 사람 장소 환대" 책을 읽고 요약 하며 예전 보다 적게쓰고 정리하는 나의 모습을 보았고 책을 읽고 기억하고자 하는 나의 의식적 노력또한 느낄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나보다 훨씬 잘 하시는 선생님들의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며 나의 부족한 점을 조금씩 보완해 나가는 중이다.강의를 들으며 만들었던 만능카드 또한 자주 보게 된다.

내가 성장 했음을 계속 성장 할 것임을 확신한 순간 이었다.


처음 시작하신 분이든 중간에 주저하시는 분이든 마지막까지 해 보라는 말씀 꼭 하고 싶다.

학기마다 만나는 책들은 언젠가는 삶의 충분한 길잡이 노릇을 할 것임을 안다.하지만 모든것을 한번에 다 알려고는 하지 말라고 하고싶다.때로는 시간이 지나서 깨닫게 되는 것들도 있으니.

마지막으로 자기역사쓰기는 1장 목차를 정했으면 무조건 시작 하시라.잘쓰려고 하지도 말고 마음 가는대로 써보시라고.그러다 보면 2장의 목차도 떠오르고 3장의 목차도 떠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수정은 나중에 해도 된다.나는 매 장마다 산을 넘듯 힘들어서 아프기도 했으며  잠시 자연 속으로 도피하기도 했었다.아무리 오래 걸려도 꼭 한번 해 보시라.

이제 3장을 쓰고 있지만 난 꼭 마무리를 할 것이다.그리고 어쩌면 몇년 후에 다시 아이캔유튜브를 한번 더 수강 할지도 모른다.그때는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다.


교수님들과 능성이님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