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은영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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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취미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면 나는 웃으면서 '책 사모으는거여' 라고 말한다.

책은 항상 옆에 있으며 눈을 뜰 때부터 감을 때까지 짬짬히 시간 날 때마다 펼치는것 같다. 수십권 아니 수백권의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기억에 남는 책은 별로 없다.

이게 나의 현실이다.

나는 주로 자기개발서를 즐겨 읽었다. 다 아는 이야기일지라도 읽고 나면 잊어버리는 나에게 항상 자극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소설로 넘어가 희노애락이 있는 다른 누군가의 삶을 엿보며 웃고 울며 나의 삶에 감사하면서 만족했다.

 

그러던 어느날 유튜브에서 무엇이든 세가지를 알려주는 교수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아마도 메모에 관한 영상이었던것 같다.

그때 무엇엔가 세게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

이제껏 나의 삶에는 기록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기록하는 법, 메모 이런 말들에 이끌려 1학기를 등록한것 같다.


지금의 나는 불과 2개월이지만 많은 것이 변화되었다.

일단 만능노트가 생겼다.

나의 모든 일상과 읽은 책을 기록하게 된것이다. 사실 교수님이 알려주신대로 하는것은 아니다. 나에게 맞게 살짝 변형을 시켰지만 그래도 아주 만족 한다.

나는 333의 법칙이 너무 좋다. 넘치지 않고 부족함도 없는 것 같아서다.

나의 기록은 만능노트에 일기를 접목한 333 방법이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3개의 시간을 나누고 아침루틴 3가지 오후에 직장에서의 중요한 일 3가지 저녁 루틴 3가지로 나누어 기록을 한다.

아침 루틴으로 식사, 독서, 운동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오후에 출근해서 그날 만난 사람과 일에 대해 3가지로 요약해서 기록한다. 그리고 저녁루틴으로 만능노트, 일기쓰기 내일을 게획한다. 


나는 절대로 계획이나 메모 기록이랑은 거리가 먼 아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외출할때 가방속에 만능노트와 필기구를 제일 먼저 챙긴다.

나의 삶을 이렇게 변화하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해 준 이 유튜브대학의 김익한 교수님과 많은 능성이님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 한 마음이다,


다음 학기도 또 그 다음 학기도 교수님과 함께 하는 길이라면 묵묵히 감사하면서 같이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