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임현주
2022-06-23
조회수 497

다른 많은 분들처럼 저도 “김교수의 세 가지” 구독자로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유튜브대학을 시작하신다는 소식에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때는, 이미 내가 하고 있는 자기계발이라는 생각과 함께, 하반기에는 일이 많아서 굳이 돈까지 내면서 수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작년 하반기를 보내면서 김교수의 세 가지와도 멀어졌고 위키독서모임도 몇 번 참석하다 시간도 잘 안 맞고 해서 단톡방에서 어떤 책을 읽는지 확인만 하며 부러워만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바쁜 일이 끝나고 다시 유튜브도 듣고 독서모임도 참여해 볼까 싶었지만 안 하다가 돌아가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이미 일상이 망가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어떻게든 돌려보려고 마음을 먹어도 하루도 마음먹은 대로 해보지 못하고 생각으로만 끝나는 상황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위키독서모임 단톡방에 교수님의 유튜브대학 수강 부탁 말씀이 올라와 다시 한번 웹사이트에서 교과 과정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과는 다르게 내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20년 전 교사와 학부모 관계로 시작해 오래 알고 지내던 언니이자 현재는 같은 분야의 일을 하는 동료인 정지연 씨에게 유튜브대학을 소개했습니다. 수강을 같이 하자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정지연 씨는 이번에 로스쿨에 입학 허가가 나서 바쁠 것이기도 했고 워낙 공부의 달인이라 이런 과정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의 공부를 시작한 자기에게 너무 필요하다며 등록 마지막 날 서둘러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그분도 김교수의 세 가지 구독자인지라 김교수님을 알고 있었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던 듯합니다. 


뜻하지 않게 정지연 씨와 공부를 함께하며 자주 수강 내용과 그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나누다 보니 공부하는 재미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마침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도 세무를 공부하라는 권유가 있어서 김교수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무 공부는 양이 많고 어려워 다른 때 같으면 며칠 해 보고 벌써 접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능노트와 만능카드 식으로 요약하고 동료들에게 요약카드에 써 둔 내용을 바탕으로 얘기를 나누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습니다. 저는 만능카드를 태블릿에 만들어 두는데 공부한 내용이 한 장 한 장 쌓여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시작만 거창하게 하고 지속성이 없는 저는 용두사미라는 말을 늘 제 자신에게 쓰고 있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주 가끔이지만, 한번 빠지면 끝까지 해내기도 합니다. 유튜브대학도, 세무 공부도 아직 얼마 되지 않았으니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이번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고 싶습니다. 특히 아이캔유튜브대학은 4학기 과정을 다 해내고 싶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하반기에 유난히 일이 몰려 있어 이제부터 바빠집니다. 다른 때 같으면 ‘ 아휴, 이거 아니라도 정신없는데 2학기는 내년 상반기에 하지 뭐.’라며 미루었을 텐데, 이번만큼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을 이제야 좀 알 것 같은데 흐름을 놓치는 게 아깝습니다. 


저는 뭐든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에 나름 관심 분야의 책도 읽고 여러 가지 공부를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자격증도 더 따고 꾸준히 공부를 해왔습니다. 그랬기에 저는 나름 내가 공부를 좀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이번 아이캔유튜브대학 수강을 통해 이제야 공부하는 법을 아주 조금 알겠다 싶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 30여 년 간의 공부를 공부법을 제대로 알고 했다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난 일은 아쉬워해 봐야 속상하기만 하고,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방법으로 다시 시작해 보려 합니다. 앞으로도 평생 공부할 생각을 하고 있기에 아이캔유튜브대학을 꼭 이어가서 제대로 된 공부법을 몸에 익혀 보자고 다짐하고 선언합니다!! (백만장자 시크릿에서 배운 대로 ‘선언’합니다.^^) 


김교수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333으로 얼개를 짜고 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늘 하듯이 생각의 흐름대로 장황하게 썼네요 ㅎ. 다음에는 배운 대로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