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보름 전과 지금의 제 모습을 찬찬히 살펴봤습니다.

조만종
2022-06-23
조회수 441

새학기를 알리는 알람이 오자마자 2학기 등록을 했습니다. 1학기는 마감일까지 고민을 하다가 뒤늦게 신청했지만, 2학기는 1등으로 신청하고 싶었는데 저보다 재빠른 분들이 열 분도 넘는다는게 신기합니다. 빨리 2학기를 시작하고싶은 사람이 저 하나가 아닌가봅니다.


첫째로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아이캔유튜브대학과 함께하지 않았다면 5월 초의 제 모습이 지금도 그대로일껍니다. 그 때의 저는 막연하게 무언가 변화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지만, 지금의 저는 매일 꾸준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직 충분히 성장하진 못했다해도 최소한 어떻게하면 성장하는지 알고 있고 조금씩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런 변화를 위해 무언가 제가 애써 노력했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크게 힘들이지않고 일주일에 두 번 올려주신 강연을 따라가기만 했을 뿐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아이캔유튜브대학이라는 장을 열어주신 능성이님들께 감사를 드리는 대목입니다. 아울러 우연히 제 타임라인에 메모와 기억에 대한 교수님 영상을 띄워준 유튜브 알고리즘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둘째로 루틴의 힘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한 달 보름동안 제가 한거라곤 정해진 날에 강연이 올라오면 강연을 듣는것과 강연을 들으면서 만능노트를 쓰고 후에 만능카드를 만든것 밖에 없습니다. 별스럽지않아보이는 이 루틴을 지킨 것만으로 한학기동안 많은걸 배울 수 있었고 그 중 몇가지는 실천을 통해서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나고서 돌아보니 이만큼이나 효과가 있었구나 싶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무언가 힘들게 한게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꾸준히 지키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루틴이 다 했습니다.


셋째로 도전의 마음이 듭니다.

1학기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된 여러가지 도구들 중에 제대로 사용해서 정말 제 것인건 아직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사실 1학기 강연 내내 교수님께서 가장 많이 하신 말씀 중 하나가 지금 배우는걸 다 실천하지 못한다고 절대 좌절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번 반복하신 그 말씀이 아니었다면 배움은 많고 실천은 적은 현실에 한 번쯤 실망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알려주실때부터 한번에 모든게 자신의 것이 되지 않을꺼라고 계속 말씀해주셨기에 실망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배움의 단계에 머문 여러 도구들이 작은 벽돌이 되어서 제 삶 속에 자리잡게 하고싶다는 도전의 마음이 2학기 등록을 서두르게 했습니다.



2022년 봄학기 등록 마감일이던 5월 2일 오후 늦게까지 고민을 하다가 막차로 1학기 등록을 한 지 한 달 하고도 보름이 넘게 지났습니다. 늘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아서 이래저래 지식이 많았던데다가, 한 달 가까이 유튜브에 공개되어있는 교수님 영상을 많이 본터라 등록하나 안하나 별로 달라질게 없지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기만 하는것과 한 걸음 내딛어서 모두가 배우고 익히는 장 안에서 함께 하는것은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좀 더 일찍 아이캔유튜브대학을 알아서 2021년 가을부터 함께하지 못했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2021년 가을이 몇 년만에 참 혼란스러웠던 시기라서 아쉬운 마음이 더 큰거 같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함께 변화라는 벽돌을 쌓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