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를 마치고..) 반짝 동기부여를 넘어서 진짜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 자기계발

박현진
2022-03-13
조회수 434

해외 생활이 길어지면서 강박과 우울 무기력함 이 내 삶이 깊이 스며 들어 있었다. 이러한 일상을 바꾸고 싶어서 여기저기 자기계발 채널을 보면서 동기부여 영상을 봤지만 그 순간 뿐이었다. 그런대 아이캔 유트브 대학을 수강하면서는 달랐다. 진짜 변화하려면 긴 호흡의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1학기때는 ‘아하' 하는 나에대해 ‘인식'할수 있는 시간 이었고 2학기떄는 진짜 서서히 변화하는 내 일상을 실감할수 있었다.


내 일상에서 가장 필요한건 ‘밝은 기운' 이었다.  교수님이 강조하시던 삶의 기초체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많이 배웠지만  머리로 알아도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래도 교수님께서 단톡방에서 끊임 없이 격려해주시고, 욕심을 조절할수 있게 도와주셔서  내가 할수있는 만큼을 꾸준히 했고 조금씩 산만하던 마음과 생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론 여전히 우울과 무기력은 여전히 주기성을 갖고 찾아오지만 이전처럼 한번에 생활이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하고 있다.


내가 집중해서 실천했던것은  ‘선정리 후실행' , ‘벌떡 습관' , ‘운동하기' 였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계속 실천하다보니 서서히 습관들이 몸에 붙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아침 루틴중 하나는 부엌정리다. 아침 기상후  커피를 만들 물을 끓이면서 너저분한  부엌을 정리한다. 정리하는데 10분정도밖에 안걸린다.  깔끔하게 정리된 부엌을 보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기분이 좋다. 원래를 욕심을 내서 복근운동, 자기확언,  언어 공부등 많은것을 넣어서 여러가지 루틴을 시도했지만 결국에는 내가 할수있는 만큼 1개가 자리잡았다.


그리고 책읽기에 다시 재미를 붙였다. 예전에도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는데, 언어에 대한 압박감으로 일년정도 한국어로 쓰여진 책을 읽지도 글을 쓰지도 않았다.  7년동안 열심히 써왔던 블로그도 닫아버렸다. 한국어 책을 읽고 글을 오랜시간동안 쓰고나면 독일어가 더 입밖으로 안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나를 강박적으로 밀어붙였는데 언어 능력이 크게 상승한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점점 사고하는 폭이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멍하니 바보가 되어가는 기분.  여러모로 위기 상황일때 아이캔 유트브 대학을 만나게 되서 참 다행인거 같다.  여하튼  2학기때 맥락읽기를 배우면서 독서 속도가 정말 빨라지고 책읽는게 재밌어졌다.  다시 관심가는 분야의 책들을 다독하는 중이고, 오히려 좋은 책을 읽은 시간들이 나에게 마음의 힘을 주고 있다. 예전에 너무 극단적이고 강박적으로 생각했던 시절의 내 자신에게 좀 미안해졌다. 


2학기때는 1학기때보다  조금더 신경써서 강의를 밀리지 않고 들으려고 애썼고 어느정도 계획이 잘 지켜졌다. 아쉬운점은 여전히 글쓰기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 <공부 프로젝트>는 계획은 세웠지만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가 조금 느린 사람인걸 알기에 꾸준히 일년 바라보고 아이캔 유트 대학에서 배우는것들을 하나씩 내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자기계발 유트브 채널을 많이 보고, 책을 읽어도 잠깐 반짝 동기 부여를 받고  끝나는 분들에게 아이캔 유트브 대학을 추천하고 싶다. 커리큘럼 내용은 더할나위 없이 좋다. 읽고 , 쓰고, 생각하고 지식을 자기화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운다. 그런대 진짜 변화를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혼자했으면 또 몇일 하고 그만둬버렸겠지만 교수님께서 진심으로  마음을 써주시고,  함께하는 분들이 있기에 그래도 지속할수 있게 된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