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위한 것

8기_김수현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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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모든 일이 다 불만스럽고 답답하던 때, 짠 하고 나타난 광고. 홀린듯이 결제를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60여개의 온라인 강의와 과제들이 있었다. 강의를 듣는 일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지만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었다. 

계획을 짜는 방법, 기록, 시간관리, 독서, 공부, 말하기, 글쓰기, 인간관계 등 폭넓은 분야에서, 내 아이에게도 전하고 싶은 김교수님의 지혜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자기계발이 이타적일 수 있다는 것, 내가 원하는 진짜 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쿨 트러스트, 기억하지 않는 기록말고 기억하기 위한 기록, 하루를 휘발시키지 않는 매일의 기록이 좋았다.

매일의 기록은 내게 큰 선물이었다. 아이와의 대화를 기록하며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아이와 더 사이가 좋아졌다. 한편으로는 온통 아이 이야기뿐인 다이어리를 보며, 진짜 내 삶이 없는 것 같은 서글픔도 느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아이는 내 품을 떠나 홀로 서는 날이 올 것을 안다.

그 때를 위해, 나는 시간을 내어, 나를 위한 독서를 하고, 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나를 위한 고민을 하고있다. 앞으로의 내가 성취할 것들이 기대된다. 이제는 하루 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