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과 소통부재, 망상(드클레랑보 증후군),의심으로  사랑을 견딜 수 없어하는 3명의 인물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옥을 경험한다.  3명의 인물은 주인공 조 그리고  조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망상에 사로 잡힌 페리 그리고 죽은 남편의 차안에서 발견된 외도의 징후 때문에 괴로워 하는 진 로건이다.  망상에 사로잡힌 페리가 자행하는 사랑의 습격에  연인 조와 클래리사는 사랑의 파국을 맞는다.

이 책은 인간의 한계와 능력은 유전적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고 (p108)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이성적 과학자 조, 망상에 빠진 종교인 페리 그리고 인문학 교수인 조의 애인 클래리사를 통하여  소통할 수 없는 관계와 각자 자신의 생각이라는 감옥에 갇혀  사랑의 유한성을 보여준다. 이들의 직업이나 종교는 극단을 보여 주는 장치일 뿐,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야 말로  파국의 씨앗이다. 

사랑이 파괴하는 질병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생각이 옳다는 잘못된 믿음을 돌아보고  소통하고 또 소통해야 한다. 원치 않는 사랑의 습격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고  법과 사회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