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트라우마>를 읽고

9기_김지혜
2024-06-04
조회수 72

자기 돌봄의 심리학. 제목이 매력 만점이다.

1. 맞지 않는 사람, 나를 싫어 하는 사람으로 인한 스몰 트라우마

분명 상대의 행동과 말에 기분이 나쁜데 반응을 못하고 순간 얼음이 되고 만다. 나중에 생각을 하고 그때를 떠올리고 회상하고 회상하기를 반복한다. 관계는 어긋나 있다. 반응 했어야 하고 알아챘어야했는데 몰랐고 또 못하고 넘겼다. 그게 반복되니 어느 순간 투명인간 취급이다. 어안이 벙벙하다. 정말 물속 물고기가 된 표정이 된다. 말 못하고 놀라 눈만 크게 뜬 벙찐 표정이 되고 만다. 

자존감 도둑. 이말이 귀에 자주 들려 온다. 내가 그 환경에 있어 그 말이 내게 들리는 거였다. 어떻해야 할까요. 묻고 싶다. 방법을 알고 싶었다. 

이해가 안됐고 왜 그러는지도 모르는 채 나는 그 사람에게 더 잘하려고 하고 착한 사람이 되려했다. 상대를 무한 이해를 하고 나는 상관하지 않았다. 가끔 힘들어 몸에서 기운이 빠지고 무기력한 오후를 종종 보낼뿐이었다. 나를 돌볼 생각을 못했다.

관계에서 오는 상처에 무방비했다. 여왕벌같은 사람에게 시녀가 됐어야하나. 난 그러고 싶지 않았고 그런데도 날 좋아하지 않았을테고. 안 맞는 사람이있고. 모두가 날 좋아할 수도 없고. 열에 일곱은 내게 무관심하고 하나도 아니고 둘은 날 싫어하고 한 사람이 날 좋아한다고 한다. 그저 안 맞는 사람. 어떻게 해서도 싫어하고 안 좋게만 보고 오해하고 깍아내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보다하고 어쩔수 없는 걸로 넘긴다. '내말은 이거였어요. 내맘은 이래요'라며 날 알아주라고 얘기하는 것도 날 이해해주는 사람에게 하는 거.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에게 할 필요 없다는 걸 이제 안다. 놓아야 할 관계가 있고 다름을 알고 안 맞음을 받아들인다. 평행선으로 인정하고 놓아준다. 

그 시선을 갖으면 상처 받을 일도 훨씬 줄어든다. 해석이 달라진다. 놀랄 것도 없다. 그런가보다가 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수히 느꼈던 상처들, 말과 행동과 눈빛에서 놀라고, 데이고, 아팠던 스몰 트라우마가 줄어든다. 커지지 않고 작게 스크레치 났다 아물게 된다. 생각을 바꾸면. 

2. '미리하기'로 정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기

시험기간. 엄밀히 말하면 시험 준비 기간. 전공 공부를 해야하는데 시험전까지 기간이 정해진 글쓰기부터 한다. 수요일까지 독후감 써야하는 조이북클럽 글쓰기도 미리 한다. 그리고나서 시험공부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하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걸 하지 않고 있어 마음의 걱정은 커져간다. 식욕이 는걸 보면 알 수 있다. 머릿속이 시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다른 일을 할 시간과 여유가 줄어든다.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일도 마찬가지로 못한다. 스트레스가 커 집중력이 떨어진다. 효율적이지 못하다. 이 책에서 알려준 해결책이 하나 있다. 운동이다. 스트레스 있는 일을 할 때는 여섯 시간 전에 운동을 하면 그 일이 생각만큼 힘들지 않다고 한다. 아니면 그 일 후 유산소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로 생성된 아드레날린과 포도당을 태울 수 있다. 운동으로 에너지 소모와 함께 포도당에 의한 먹부림도 줄 수 있다. 일석 이조다. 매일 시간을 확보해서 운동을 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3. 인지능력의 한계, 정신적 역량의 한계 인정


작고 일상적인 상처들에 예민한 나를 탓하지 말고 나에게 너그러워지기, '해야한다'의 흑백사고에 갖히지 않기, 한 번 뿐인 인생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수용의 자세 갖기, 비현실적인 기대에 허덕이지 않게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세우기, 감정을 정교하게 조율할 줄 알기, 기다리지 말고 바로 시작하기. 

이 책에서 나를 알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