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벚꽃 감상평

최은미
2024-03-28
조회수 74

과연 나라면 어떠하였을까? (적의 벚꽃 감상평)

 

함께 하시는 님들은 생각이 어떠한지 우선 감상평을 읽어 보았다. 

‘음,,,! 그렇구나!!!. 오호? 그런가? 맞아~~ 이럴 수도 있겠구나..’

다른 생각들을 공유해 보면서 읽는 동안 얼굴에 미소와 갸우뚱이 끊이지 않았다.

낯선 작가의 사랑을 주제로 한 책! 술술 넘어는 갔으나 아주 가볍지만은 않았다. 자꾸 물음표를 남기며 책장을 넘겼다. 

대표적인 주인공들의 심리적인 부분들의 묘사는 적었으나 여백을 통해서 생각을 독자들에게 주는 듯하여 색달랐다. 

“나” 추쭈“ “롸이밍” “바이슈” “회장님”

나는 책에서의 누구에게 감정이입을 하였을까? 읽는 동안 수도 없이 해보았다. 

대표적인 5인물 모두에게 다른 감정으로 쉽게 동화되었다. 

‘나’를 보면 나의 어릴 적 모습이 그려졌고, ‘추쯔’와 ‘나’의 부부 관계를 보면 현재 나의 남편과의 모습이 그려졌다. 살짝 겹친다는 뜻이다. 

‘롸이밍’과 ‘바이슈’는 돈을 이용한  ‘추쯔’ 와의 불륜을 한 롸이밍을 볼 때는 젊은 여인을 단순히 탐하기만 하였을까? 마당의 벚꽃을 스스로 죽도록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감히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웠다. 나라면 불륜을 저질렀어도 그리 할 용기가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바이슈’는 책 초반에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기다릴 게요’ 이 부분을 볼 때 끝부분에 나오는 ‘나’에게 ‘안아주세요’처럼  느꼈었다.

‘회장님’ 또한 번듯해 보이지만,  말하지 못한 슬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다가왔다. 실제 그러하다.

작가들은 독자에게 열린 마음으로 질문을 하는 듯 하다.

사랑이다. 불륜이야. 신파네. 아픈 사랑이야. 가질 수 없는 사랑. 견디어야 하는 삶과 사랑 등

각자의 삶의 히스토리에서 오는 렌즈로 주인공들을 보게 되는 것일 테니 결론은?????  

평범하지 않은 삶은 산 나로선(누구나 그렇겠지만) 경우의 수가 너무 많음에 오히려 주인공들이 정겹게 느껴지고 얼마동안 책의 여운이 가시지 않기에  계속 곱씹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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