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유진영
2024-06-26



생각의 힘으로 해법을 찾는 능력

  


이 모든 과정이 요구하는 역량은 바로 ‘생각의 힘’이고 저는 이 힘을 재료 삼아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생각하죠. 예전엔 그 결과를 광고로 내놓았지만 지금은 책방의 큐레이션이나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생각의 힘으로 새로운 해법을 찾는 능력, 30년 가까이 광고를 하면서 배우고 체득한 그 역량이야말로 책방 운영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해법을 요구하지 않는 일이란 없고, 세상의 모든 해법은 ‘생각의 힘’을 기반으로 하죠. 56page

진영 Insight:  살다보면 많은 문제들과 마주하게 된다.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인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문제들을 푸는 데 핵심은 ‘생각의 힘’! 왜? 어떻게? 그래서 무엇을? 나는 요즘 이 세 가지를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누군가 해답을 제시해주지 않을 뿐더러 당연히 제시해 준다고 해도 내 것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직접 생각하는 시간 속에서 나만의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의 힘을 통해서 한 가지 더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새로운 콘텐츠이다. 요즘 새로운 것을 기획을 해야 일이 내게 맡겨졌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잘 와닿지 않아 막막하기만 한데 결국 필요한 것은 생각하는 시간이다.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콘텐츠로 잘 녹여내는 것이 내게 맡겨진 특명이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생각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져보자. 새로운 것도 그렇게 만들어 질 것이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사람



내가 생각하는 나와 세상이 인정하는 나 사이에 차이가 있을 때, 열심히 하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거나 인정받지 못해 속상할 때, 화가 나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화는 잠깐만 내세요. 그리고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아 야속한 사람들의 얼굴은 잊으시고 ‘내가 고객이라면 기꺼이 나라는 브랜드를 선택할까?’하는 질문 앞에 서세요. 그것이 두고두고 자신에게 유익합니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사람은 그 답을 찾으려 애쓰기 시작하기 마련이죠. 자신을 브랜드로 여기는 일의 유익함이 바로 이것입니다. 나는 어떤 가치를 갖는지, 어떤 가치를 생산해 제공할지를 따져 묻고 좀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점 말입니다. 110page


진영 Insight: 일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평가를 받을 때가 있다. 열심히 했는데 인정해주지 않을 때는 속상하고 억울하기도 하다. 타인의 평가에 부정적 생각을 할 땐 과감하게 그 생각을 떨쳐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자. 너의 브랜드를 고객이 선택할까? 네가 상품에 담아내고 싶은 고유한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을 담아내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누군가를 탓하거나 원망을 돌리는 것은 가장 편하고 게으른 해법이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 적용하는 시간 속에서 나만의 브랜드가 탄생될 것이다.




타자에 대한 감수성



감수성은 문학이나 영화, 예술 작품을 풍부하게 감상하는 데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주목하는 것은 타자에 대한 감수성이에요. 일이나 이런저런 활동을 같이 할 때 함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지 예측하고 판단해 수용하거나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죠. 이것이야말로 어른에게 필요한 감수성이라는 생각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부대끼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요. 181page


진영 Insight: 오랫 동안 재택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혼자 일을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가 다른 일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무실에 출근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단 집을 나와서 독립된 일 공간이 있다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 하지만 즐거움 뒤에 책임이 뒤따랐다. 사람들과 함께 협업 해야 할 기회가 계속되었고 소통하는 것은 필수였다. 내가 약한 부분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함께 아이디어를 내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일어나는 이슈에 대해서 민감해야 했다. 회사 전체 업무 진행 사항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동료의 마음을 잘 읽어내서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 내가 결국 해내야 하는 두 가지다. 그 속에 기본이 되는 태도가 타자에 대한 감수성을 갖는 것이다. 오직 내 일만 집중해서 성과를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함께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내어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나는 여전히 사는 것이 힘겹다. 회사 일은 회사 일대로 집안 일은 집안 일대로 뭐하나 잘 하는 것이 없다. 문득 어딘가로 도망치듯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즈음 이 책을 만났다. 뚝심있게 자신의 일을 오랫동안 멋지게 해낸 인생 선배가 내 곁에서 조언을 해준다. '생각을 해~, 질문하는 것도 중요해!, 타인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바로 타자에 대한 감수성이야.' 분명 꼰대스러운 말인데 전혀 촌스럽지 않다.왜냐면 저자가인생에서 일에 대한 진정성이 가득함을 우리는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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