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미 선생님, 목차를 잘 봤습니다. 네, 아무래도 기억에만 의존해서 목차를 만들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기억이 완전하지도 않고요. 지금도 목차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각 절에 어떠한 내용이 들어갈지 지금 주신 목차의 제목 만으로는 가늠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약간 두루뭉술한 제목 같아요. 제목이 그처럼 포괄적일 때는 그 시기에 일어났던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다 쓸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기역사쓰기의 목적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점검하고 앞으로의 삶을 잘 기획해보는 것이라고 할 때, 과거의 삶을 최대한 정확하고 자세하게 기억하고 기록하지 못하면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글을 쓰시다 보면, 다시 과거의 경험이 새록새록 생각이 날 겁니다. 그럼 쓰시면서 조금씩 목차를 수정해가시면서 쓰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한 번에 매 절을 완벽하게 쓰시려고 하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먼저 대충이라도 쓰도록 하세요. 그래야지 안 그러면, 계속 내용이 뒤바뀌고 혼란스러워서 완성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일단 다 써 놓고, 다시 처음부터 보면서 수정하시는 걸 권합니다. 그럼, 잘 완성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역쓰 목차 올려봅니다.
자료가 거의 없어, 기억에 의존해 쓰려니 허술하고 부족함만 느껴지지만 시도는 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