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선생님, 목차를 잘 보았습니다. 각 절의 제목도 재밌고, 전체적으로 잘 짜셨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나의 엄마'라는 제목으로 넣으신 3장이네요. 보통은 유년시절, 학창시절, 청춘시절... 식으로 목차를 전개해 나갈 때, 선생님처럼 어머니에 대한 장을 따로 끼워넣지는 않는데요. 아마도 선생님의 삶 속에서 어머니라는 존재는 매우 특별한 것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조금 독특하긴 하지만, 자기역사는 결국 스스로 자기의 삶을 돌아보는 작업이니만큼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프롤로그에서 이 책에 왜 '나의 엄마'라는 장을 넣었는지, 그리고 어째서 학창시절 다음에 그 장을 위치시켰는지 설명을 조금 해 주시면, 독자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독자는 자기자신뿐이고 다른 사람이 안 읽을 수도 있지만, 더 좋은 책을 내시기 위해서는 독자가 있다고 가정하고 작업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제 각 절에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 요약문이나 키워드를 넣어보시고, 그 다음에 처음부터 줄글을 써내려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일단 퍽 하고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