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This time is different" –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

“먼 나라 이야기”같지만… 내 삶에도 직결될 트럼프의 귀환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올랐습니다. 벌써 온갖 관측이 쏟아지고 있죠. 

이미 첫 행보부터 강력합니다:

•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 - 동맹국도 예외 없음
• "중국산 제품 60% 관세" - 무역전쟁의 전면전
• "우리는 다시 위대해질 것이다" - 본격적인 미국 우선주의 2.0

그러나 “그래서? 미국 대통령이 바뀐다고 내 일상까지 바뀌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언론이 “트럼프 2.0 시대”라며 이렇게까지 떠들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관세가 몇 퍼센트 오르는지, 미국의 반(反)이민정책이 어떻게 변하는지 대체로 남 일 같아 보이니까요. 하지만 세계 시장과 교역은 촘촘히 연결돼 있어, 관세가 10%만 높아져도 수입 물가가 올라가고, 반중(反中) 정서가 강화되면 우리 기업이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등 파급효과가 의외로 큽니다.

Section 1. 트럼프는 어떤 사람인가?

1. 트럼프는 어떻게 억만장자가 되었나? 

트럼프 하면 “부동산 재벌”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사실 그의 아버지인 프레드 트럼프도 뉴욕 퀸스·브루클린 지역에서 임대주택 사업으로 이름을 떨친 인물이었죠.

어릴 때부터 트럼프는 “이 넓은 땅에다가 뭘 지으면 멋질까?”라는 상상을 즐겼다고 전해집니다. 학창 시절부터 성격이 호전적이어서 군사학교에 보내졌다는 일화도 유명한데, 그런 기질이 나중에 부동산 딜을 할 때 “거침없는 협상가”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2. 부동산 개발로 탄탄해진 기반

• 맨해튼으로의 도전 : 아버지가 뉴욕 변두리(퀸스·브루클린) 쪽에서 탄탄한 기반을 쌓았다면, 트럼프는 “맨해튼 중심부로 들어가서 고층빌딩을 짓고 싶다”는 야심을 갖게 됨
• 트럼프 타워(Trump Tower) : 초기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 맨해튼 5번가 한복판에, 반짝이는 금빛 로고와 함께 초고가 콘도·사무실을 개발해 세간의 관심을 받음
• 애틀랜틱시티 카지노 : ‘카지노 황금기’를 노려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한때는 크게 성공했지만 후에는 여러 차례 파산 위기와 재정난이 겹쳤던 경험도 있음 

이 시기에 트럼프는 대담한 베팅을 감행하며, 크게 성공하거나 크게 실패하는 패턴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협상을 벌이며, 시 당국에게 세제 혜택을 얻어내거나(“그랜드 하얏트” 재개발 사례 등), 언론을 적극 활용해 본인 이름을 고급 이미지로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적이었죠.

3. ‘트럼프’라는 이름을 판다: 브랜드 비즈니스

부동산으로 상당한 부를 쌓은 트럼프는 곧 깨달았습니다. “내 이름 자체가 돈이 될 수 있겠군.”

• 호텔·리조트 라이선스 : ‘Trump’ 브랜드를 빌려주는 대가로 로열티(라이선스 수수료)를 받는 방식. 미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트럼프’라는 간판의 호텔·골프장이 생김
• 생활용품·와인·스테이크 등 상품 : 한때는 트럼프 스테이크, 트럼프 와인, 트럼프 대학(온라인 교육) 등까지 시도했는데,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었지만 “브랜드 파워”를 비즈니스로 만드는 개념을 크게 확장한 시기로 평가됨 

따라서 한국 땅에 실제로 트럼프가 직접 소유한 건물이나 골프장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나, 브랜드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수익을 얻는 것은 맞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TV 프로그램으로 대중 스타가 되다

• 이를 통해 대중적 스타로 부상했고, 정치적 인지도도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계기가 됨
• 방송 출연이 사업적 성공으로 직결된 건, 트럼프 특유의 “거침없는 언행”과 “고급스러운 자기 브랜드”를 더 널리 알리는 광고 역할을 했기 때문임 

이처럼 트럼프는 “아버지 부동산 사업 + 자신의 확장 + 브랜드 라이선스 + 대중적 이미지”를 결합해 재산을 크게 늘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부동산으로 재산을 늘렸던 이 시기를 미국이 위대했던 시기라고 평가하고 있죠. 

Section 2. 트럼프의 실험은 이미 끝났다

1.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시점

최근 트럼프 측근 중 한 명이, 언론 인터뷰에서 “1기 때는 이런저런 정책을 실험해 본 시기였고, 2기에는 더 과감하고 본격적으로 밀어붙일 것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 말이 가지는 의미는 꽤 큽니다.

• 1기 :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파리기후협정 탈퇴, 북미정상회담 등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효과를 가늠해 본 단계라면,
• 2기 : 이미 한 차례 경험·데이터가 쌓였으니,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세련되게 혹은 더 강도 높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사람들은 반(反)이민정책이나 대중국 초강경 관세, 혹은 AI·우주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다시 활발해질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즉, 처음에는 적당히 시범을 보였다면 이제는 “실험이 끝났으니 본격 드라이브를 걸 시점”이라는 것이죠.

2. 한국에 어떤 파장을 줄까?

무역·수출에서의 충격

• 트럼프가 보편관세 10~20%를 도입하거나, 대중국 관세를 60%까지 언급한다면,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게 됨
• 우리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한 중간재를 미국에 수출할 경우, 높아진 관세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짐
• 또, 우리 회사가 직접 미국 수출을 할 때도 “미국은 우리와 FTA가 있지 않느냐”라고 하더라도, 트럼프가 FTA 재협상을 꺼낼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음 

반(反)이민·반(反)중 정서, 국제 정치 갈등

• 반(反)이민정책이 강화되면, 미국에서 공부하거나 취업하려던 이들이 비자 문제로 불편을 겪을 수 있음
• 반중(反中) 분위기가 고조되면, 우리 기업이 중국 시장을 활용하는 전략과 미국 시장을 오가는 전략 사이에서 더 극심한 줄타기를 해야 할 수도 있음 

AI·우주산업 기회?

• 반면, 트럼프 2기가 일론 머스크 같은 기업인과 협력하여 AI·우주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하면, 그 분야에 필요한 부품·기술을 공급하거나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길이 열릴 수 있음 
• 한국 기업 중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첨단 분야가 글로벌 수준으로 뛰어나므로, 오히려 “미국 내 공장 설립+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만들 수도 있음 

Section 3. 트럼프의 동반자 일론 머스크 : 혁신의 아이콘

트럼프가 재선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트럼프의 동반자”로 불리게 된 일론 머스크. 그는 테슬라(전기차)와 스페이스X(우주 개발) 등을 통해 미국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트럼프 역시 “미국 중심 제조·기술 혁신”을 강조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일론 머스크: 혁신의 아이콘

일론 머스크를 좀 알아볼까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끄는 사업가죠.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고 민간 우주산업을 선도하며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죠. 하지만 그의 과감한 의사결정과 논란이 되는 발언들은 종종 시장과 대중의 우려를 사기도 합니다. 

트위터(현 X) 인수 후 급격한 정책 변경이나, 인공지능 위험성에 대한 극단적 경고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의 한 소년이 시작한 도전이 글로벌 산업을 바꾸는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죠.

남아공 출신, 코딩 소년

• 일론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빠져 지냄 
• 본인이 10대 때 만든 게임(“Blastar”)을 판매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기술에 재능이 있었음 

PayPal 창업 : 전자결제 혁명을 일으키다

• 1990년대 말, X.com이라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만들었고, 이것이 PayPal로 발전해 전자결제 분야의 혁신을 주도
• 나중에 PayPal을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큰 자금을 확보하게 되어, 이후 테슬라·스페이스X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

테슬라(Tesla) : ‘가솔린 시대 종말’을 선언

• 머스크는 전기차가 곧 내연기관 차를 대체할 거라 믿고, 테슬라를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선두로 만듦
• 초기에는 “전기차는 비싸고 주행거리가 짧다”는 편견을 깼고, 고성능·고급 이미지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대중화 모델까지 내놓고 있음
•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대열에 오르도록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큼

스페이스X(SpaceX) : 민간 우주산업의 깃발

• 우주 산업은 보통 국가 주도로만 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스페이스X는 민간 기업이 로켓을 쏘아 올리고, 재활용 로켓 기술로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임
•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우주 정거장에 화물을 보내고, 향후 달·화성 탐사까지 구상
• 이 점이 트럼프 행정부(1기)에선 우주군(Space Force) 창설 등과 맞물려 호의적 분위기를 조성

AI·뉴럴링크 : 머스크가 그리는 미래 그림

• 머스크는 인공지능(AI)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테슬라 자율주행에 AI를 적극 쓰고, 뉴럴링크(Neuralink)라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에 투자
• 궁극적으로 인간이 기계와 결합해 더 강력한 지능을 갖게 될 수도 있다는 구상도 밝힘

2. 트럼프와 머스크의 불편한 공존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관계는 1기 때는 미묘했습니다. 머스크는 잠시 트럼프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지만, 파리기후협정 탈퇴 문제 등으로 충돌하며 사임했죠. 

그럼에도 “미국 내 제조·기술 혁신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이 두 사람을 어느 정도 묶어놓았습니다. 전기차 분야만 해도, 머스크는 친환경 정책을 지지하지만, 트럼프는 대놓고 반(反)환경 정책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머스크가 테슬라 공장을 미국에 유지하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고, AI 부분도 마찬가지로, 머스크가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자율주행에 AI를 적극 활용하듯, 만약 트럼프가 2기에서 AI 규제를 풀어주면 테슬라를 비롯한 민간기업이 기술 발전 속도를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결국, AI·우주·전기차는 미국이 세계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는 점에서 트럼프와 머스크가 교차점을 이룰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꼽힙니다. 

트럼프가 반(反)이민·반(反)중 기조를 펼치면서도, 이런 혁신기업에는 세제·규제 완화 혜택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죠. 그러면 미국 중심으로 AI·우주·전기차가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 등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미국과 협업을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반면 트럼프가 “미국 내 생산”을 더 엄격히 요구한다면, 현지 공장·투자를 늘려야 하는 부담도 커질 것입니다.

Section 4. 트럼프 2기 시대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1. 트럼프 2기, 왜 AI·IT 역량이 더 중요해질까?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미국을 이끈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보호무역이 강화돼서 물가가 오를 수도 있다”며 걱정합니다. 하지만 막상 관세율 인상이나, 반중(反中) 갈등 심화 등은 우리가 직접 해결하기 쉽지 않은 거대한 문제입니다.

반면, AI·IT 분야는 오히려 국경 장벽의 영향을 덜 받으며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우주·AI 혁신이 더해지면, 미국 그리고 전 세계는 디지털·첨단 산업에 투자를 확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관세 장벽이 생겨도, 디지털 혁신은 물리적 국경을 훨씬 더 자유롭게 뛰어넘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개인 차원에서 지금 어떤 역량을 준비해야 할까요? 특히 컴퓨터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면, “AI·IT? 너무 어렵지 않나?”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작은 실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개인적 차원에서 새 시대를 대비하는 방법

① AI 음성 비서 활용하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내 스마트폰에 이미 탑재된 음성비서(시리, 빅스비 등)를 조금 더 자주 활용하는 것입니다. 평소엔 그냥 “아, 날씨는?” “알람 설정” 정도만 했더라도, 이제 한발 더 나아가 볼까요?

이렇게 작게나마 AI 기능을 생활에 적용해 보면, “AI가 어떤 것을 대신해 줄 수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어요. 막연한 두려움도 줄어듭니다.

② 온라인 강의로 AI·IT 기초 맛보기

“AI”나 “IT”라고 하면 프로그래밍이 떠올라서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초급 과정을 단 몇 주만 들어봐도 전체 그림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뉴스에서 “트럼프가 AI 규제를 완화한다더라” “머스크가 전기차 자율주행 업데이트를 한다더라” 같은 소식을 접할 때 조금 더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겠죠.

③ 디지털 첨단 기술과 친숙해지기

미국 우선주의가 심해져서 관세 장벽이 생기고, 반(反)글로벌 분위기가 강해진다 해도, 디지털 분야는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이건 물리적 상품보다 소프트웨어와 데이터가 핵심이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전통 제조업에서 관세 문제로 곤란을 겪는 사이, AI·IT 쪽은 국경 장벽과 상관없이 확장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점이 “디지털·첨단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Outro. 혼돈과 혁신 속,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재벌 성공사, 머스크의 전기차·우주 혁명은 모두 “기존 질서를 깬 파격”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기 트럼프는 “실험은 끝났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보호무역이나 강경외교를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AI·우주기술 등 미래산업은 더 대담히 지원할 가능성이 큽니다.

• 우리 입장에서 경제·무역 전쟁은 걱정이지만, IT·AI 역량을 갖춘다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
• 한국 기업도 반도체·배터리 등 역량으로 미국 시장과 손잡을 수도 있고, 개인들도 인공지능이나 IT 기술을 익혀 두면 급변하는 취업·창업 환경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트럼프와 머스크가 벌이는 미국 중심의 혁신 드라이브는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들이 야기할 갈등을 어떻게 최소화하고,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각국과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